호우트(Hout)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어로 나무를 뜻한다. 이곳에는 예전부터 오크(Oak : 참나무), 유칼립투스 등 삼림이 울창했는데, 17세기 얀 반 리벡은 식민지 건설을 위해 이곳의 나무를 모두 베라고 한다. 이것에서 유래된 나무라는 이름의 작은 어촌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고기잡이 어선과 요트가 정박해 있는 어항이 보이고 주위를 둘러싼 높은 절벽이 조용함을 더한다. 절벽에 듬성 듬성 자란 나무들은 하나같이 옆으로 비뚤게 나있는데 이곳의 바람세기가 어느 정도인지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부두에는 1984년 개장한 최초의 어시장인 마리너스 워프와 매표소 뒤쪽엔 전통 민속품을 판매하는 크레프트 삽과 현지인들의 작은 규모의 난전이 있다. 물개를 보기 위한 크루즈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부두의 작은 난전에서 돌조각, 목조각 등 전통 수공예품을 흥정하면서 구입하는 재미도 느껴보자.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물개섬인 도이카섬(Duiker Island), 선착장에서 크루즈로 약 10분 정도 가면 도이카섬에 도착한다. 섬에 올라갈 수는 없지만 배가 섬주위를 천천히 돌기때문에 물개를 잘 관찰할 수 있다.
최근 아시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크루즈에서 물개섬에 대한 안내 방송을 한국어, 일어, 중국어로 들을 수 있다. 물개섬을 가는 거리는 짧지만 배의 선두에 앉다가 높은 파도에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특히 배멀미가 심한 분들은 실내의 좌석에 앉아서 갈 수도 있고 크루즈 보트 내부에는 바톰 글래스(Bottom Glass : 유리바닥)를 설치하여 수면 아래를 관찰할 수도 있다.
1란드 = 154.25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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